2021년 제2차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제2차 공동채용 필기 후기 (feat.한국표준과학연구원)

 

내가 봤던 시험 중 가장 어려운 시험이었다.

60점 초반대의 컷을 예상했지만 채용인원이 1-2명이라 68점인가가 합격컷이었다.

 

---

 

토요일에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공동채용 필기시험이 있었다.

나는 대전에서 응시했고 시험이 2시부터 시작이라 굉장히 넉넉해서 좋았다.

​

​

한 방에 20명씩 42 고사장까지 있었는데

결시율이 거의 없었다. 특히 내가 있던 고사장은 2-3명 빼고 전부 왔다.

 

시험 유형은 a/b/c 가 있었는데

문제가 조금씩 다른건지, 아니면 문제 배열이 다른건지는 모르겠는데

오픈카톡방 들어가보니 a유형 헬이었다는 말들이 많았다.

​

나도 a유형으로 시험을 봤다ㅎㅎㅎ

​

시험은 각 항목 15문제씩, 75문제 90분으로 진행되었다.

​

당연히 문항수가 많아 시간내에 다 푸는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고

결론부터 얘기하면 의사소통, 자원관리는 무난, 문제해결은 쉬웠고

의외로 조직이해 파트가 조직도 문제도 좀 지저분하고 애매한 문제가 많았고 수리는 진짜 헬이었다ㅋㅋㅋㅋㅋㅋ

​

나만 못 친줄 알았는데 다같이

한 번호로 밀었다, 일부러 제일 마지막에 풀었다 등등 말이 많아서 오픈 카톡방이 아주아주 핫했다ㅋㅋㅋㅋㅋ

시험은 PSAT에 좀 더 가까운 피듈형이었다. 

​

​

우선 수리파트 빼고 기억 남는거는

1) 감가삼각비, 기초원가 묻는 문제 등 기초 재무회계 관련 문제들이 있었다는 것

2) 의사소통은 무난했으나 과학 관련 지문이 많았다는 것 (바이오매트, 해열제 성분 등)

3) 답이 명쾌하게 떨어지는게 아니라 무슨 내신 시험치는 것처럼 지엽적이고 애매한 것들이 많다는 것 이다.

​

특히 조직이해 파트는 모듈형이었지만 너무 말장난 같은게 많아서 좀 짜증났다

​

수리는 시간이 없어서 못 푼다기 보다는 손도 못 댈 것들이 많았다ㅎㅎㅎㅎ

약간 수학 내신 시험 치는 느낌이었음...

진리의 거속시, 소금물, 확률, 경우의 수 문제는 나왔으나 약간 심화 버전이었다.

​

원 부피 구하는 문제였나 공식 알면 1초컷이고 공식 모르면 못 푸는 문제도 잇었고,

이차함수 최대값 구하는 미분 문제도 있었다

이거 진짜 대박이었음ㅋㅋㅋㅋㅋㅋ알고 보면 엄청 쉬운 문젠데

이게 뭐지...? 하고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

자료해석 5문제, 응용수리 10문제 였으나 자료해석 풀 시간조차 없었고 나또한 앞에 10문제는 거의 한 번호로 밀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

​

수리가 15문제로 한가운데에 위치해있었는데

얼핏 보고 못 풀것 같아 다른 파트 다 풀고 마지막에 풀었는데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한 것 같다...ㅎ

​

---

​

기관 별, 직무 별 과락이 있는 연구원도 있는 것 같다.

과락이 없다면 60점만 넘겨도 필기 통과할 것 같은 난이도였지만 1-2명 뽑는데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려서 잘 모르겠다...

​

​

쨌든 시험 끝나고 복기차 오픈채팅방 들어갔더니 동지들이 많아 되레 즐거웠다.

간단한 후기 끝!